전국 지자체 7곳중 3곳이 포기. 남은 4곳 중 3곳을 선정.

▲ <양수발전소 조감도=포천시제공>

(포천=국제뉴스) 황종식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이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을 위한 후보지 유치전에 포천시가 나섰다.

당초 선정된 전국 지자체 7곳중 3곳이 지역주민들의 찬반으로 갈등이 확산되면서 유치운동을 포기. 현재 4곳이 유치경쟁중이다

포천시와 한국수력원자력(주)은 지난 16일과 21일 이동면 도리돌문화센터에서 이동면 주민을 대상으로 '포천 양수발전소 예비후보지 대상지역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양수발전은 다른 발전원보다 가동과 정비시간이 짧아 정전 발생 시 안정적 전력수급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장점이 있어 포천시에 유치 확정 시 지역경제 활성화,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 등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천시는 설명회서 양수발전소 유치선정에 결정적인 기준은 주민의 자율적인 유치의사임을 강조하며 최종 유치경쟁 중인 4곳의 지자체 가운데 전력생산능력이 750mw.로 가장 높다는 것을 강점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좋은 결실을 이룰 수 있도록 의견을 호소했다.

포천시 관계자는 "양수발전소 건설 확정시 약 11년 11개월 동안 약 1조원의 사업비 투입 및 약 650억 원의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사업비 지원되는 만큼 유치 확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위치도=포천시제공>

한수원은 지난 3월부터 △경기도 가평군 △강원도 홍천군 △경기 양평군ㆍ포천시 △경상북도 봉화군 등 7개 지역을 대상으로 신규 양수 건설 자율유치 공모를 시행해오고 있다.

이번 공모는 2017년말 확정된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2GW 양수발전소 건설계획 이행을 위한 후보지 선정이다.

정부는 신재생에너지가 전력계통에 유입돼 출력이 불안정해지는 상황에 대비해 2031년까지 양수발전소 800㎿ 1곳, 600㎿ 2곳을 확충할 계획이다.

한수원은 2016년 7월부터 작년 11월까지 환경적·기술적 검토를 거쳐 유치를 포기한 3곳을 제외한 포천 750mw, 홍천600mw, 영동500mw 봉화500mw. 4곳 중 3곳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부지선정위원회가 적정성, 환경성, 건설 적합성, 주민수용성 등을 종합 평가해 결정하게 된다.

유치신청 지자체 단체장은 관할 도(道) 및 지방의회 동의서류를 신청서에 첨부해야 한다.

]이같은 절차를 거쳐 부지가 6월말까지 최종 확정되면 해당 지역은 전원개발사업예정구역으로 지정고시돼 연내 수립되는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돼 착공에 돌입한다.

이번 공모는 자율 유치 방식으로 정부가 사업지역을 선정한 뒤 주민을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지역이 유치를 신청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주민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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