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우심지역 집중관리 농업용수 확보 등 총력

무안군이 염해피해 방지를 위해 무안양수장에 퇴직공무원 등 6명을 긴급 투입 해 시간당 1만 톤의 용수를 창포호에 공급했다

(무안=국제뉴스) 김영란 기자 = 무안군이 최근 이어진 이상고온현상으로 간척지 염해피해가 우려되자 유관기관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 발 빠른 대처로 농민들과 시름을 함께 했다.

간척지가 많은 무안군은 모내기가 본격 시작되는 이맘때면 이상고온 현상으로 간척지 수로의 염도가 높아질 수 있어 초긴장 상태가 된다.

어린 벼가 생육할 수 있는 염도는 0.3% 미만 이어야 하지만 가뭄과 이어지는 고온현상으로 염도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13일 체크된 창포호 등의 염도가 0.46%까지 올라가자 군 친환경농업과는 간척지 주변에 현수막을 설치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수문시설을 관리하는 건설교통과 기반조성팀은 관내 간척지 수로의 염도를 측정하고 시설관리인 등 농민을 참여케 하는 등 수문관리에도 주력했다.

무안군은 바로 다음날인 14일 한국농어촌공사 무안신안지사(지사장 최완일)와 영산강사업단(단장윤석구)과 협의해 무안양수장을 우선 가동시키는 등 발 빠르게 대처했다.

무안양수장은 현재 영산강 4단계사업이 전체 준공 전으로 가동을 할 수 있는 인력이 없었지만, 무안군은 퇴직공무원 등 6명을 긴급 투입 해 시간당 1만 톤의 용수를 창포호에 공급했다.

이처럼 무안군 공무원들의 빠른 대처로 현재는 모내기에 적절한 수질을 확보한 상태다.

물론 지난 주말 호남지역에 내려진 단비로 간척지 등 농경지 농업용수 문제가 일부 해갈은 됐지만 간척지가 많은 무안군의 경우 군 공무원들의 시기적절한 이번 대처가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주는 등 '빛'을 발했다는 후한 평이 이어지고 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