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AFPBBNews

(이란=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이란이 국제 핵합의 일부에 대한 이행을 공식적으로 중단한지 일주일 만에 저농축 우라늄의 농축 비율을 4배 증가시켰다고 이란의 반관영 타스님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타스님통신이 나탄즈 핵시설의 한 관리의 발언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고 전했다.

핵합의 하에서 이란은 300kg의 한도의 저농축 우라늄 생산이 허용됐었다. 이란 정부는 이 한도를 초과하는 우라늄은 저장이나 판매를 위해 국외로 운송할 수 있었다.

이번 달 이란은 이 상한선은 더 이상 적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의 일방적인 핵합의 철회로 인해 공언이 축소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란이 확보 중인 저농축 우라늄이 300kg 한도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핵합의에 따르면 이란은 3.67%의 우라늄을 농축할 수 있다. 이는 무기 등급의 90%에 훨씬 못 미친다. 이란의 핵합의 전 우라늄 농축 수준의 20%에도 한참 못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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