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허일현 기자)

(고양=국제뉴스) 허일현 기자 = 이봉운 경기 고양시 제2부시장이 사표를 제출했다.

20일 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 제2부시장은 시청에 나와 사퇴의사를 밝히며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제2부시장은 지난 15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연가를 신청했으나 이달 말까지 휴가를 연장해 31일자로 사퇴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공직자가 사표를 제출하면 통상적으로 10여일 정도 절차를 거치는 것으로 오는 6월 10일 이후 정식 수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2부시장은 최근 다수 언론사 인터뷰를 통해 ‘이재준 시장 부정·관건선거폭로’와 '3기신도시' 반대 입장을 나타내면서 이 시장과 대립설이 불거 졌다.

하지만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부정·관건선거폭로에 대해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 언급한 적이 없다’,‘거짓뉴스가 계속해서 재생산된다면 사법기관 고발을 통해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언급했다.

또 3기신도시 반대에 대해서도 ‘시민들의 의견 수렴이 안 된 3기신도시 발표에 대한 아쉬움을 표명한 것이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나 이재준 시장의 신도시 정책발표를 정면으로 비판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최근 이와 관련한 내용을 인터뷰하고 기사를 보도했던 기자들로부터 ‘말 바꾸기’ 지적을 받으면서 곤혹스런 처지가 됐다.

한편 이 제2부시장은 최성 전 시장재임 시절인 2017년 10월10일 2년 임기로 취임했으며 이재준 시장 취임 이래 수차례 사퇴 압박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임기를 채우겠다는 이 제2부시장의 의지가 강해 가까스로 버텨왔으나 결국 임기만료 4개월여를 앞두고 스스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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