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재정투입 주문은 위험한 주문이라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며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나라살림도 기계처럼 적극적으로 지출할 때가 있고 그러지 말아야 할 때가 있다',  '우리 국가재정이 매우 건전한 편'이라고 얘기했는데 모두 틀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재정은 알뜰하게 합리적으로 필요한 곳에 써야 한다"며 "흥청망청 지출을 해도 되는 그런 때는 없다면서 우리 국가재정 결코 건전하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가부채가 1,700조원이고, 국채수입이 줄고 있고 사회보장성 기금 고갈 등 이런 암울한 소식이 문재인 대통령 귀에는 들리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한국경제 위기는 크게 세 가지로 △규제와 반기업 정책에 따른 산업경쟁력의 위기 △ 강성노조 후진적 노사문화에 따른 고용과 투자의 위기 △정부의 무분별한 개입에 따른 시장의 위기 등 이 세 가지 원인을 걷어내지 않는 한 어떠한 재정살포도, 세금투입도 경제를 살리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정부는 안타깝게도 소득주도성장에 따른 시장 교란 등 3대 위기를 오히려 가중시키고 있는데 문재인 대통령만 정답이 아닌 오답을 고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경제위기 진단을 위한 위기진단에 대한 국민대통론회를 어제 제안했다며 '경제위기 진단 국민대토론회를 빨리 열어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정부는 더 이상 '우물 안 개구리 회의'를 그만하고 국민 앞으로 당당히 나오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