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국회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정치권의 되는 대로 함부로 하는 '막말정치' 에 대해 국민들은 한마디로 볼썽사납게 생각하고 있다.

국민들은 정치이념을 떠나 하지말아야 될 말들을 서슴없이 토해내는 정치인들에 대해 국민들 시선은 막말정치로 대중의 관심을 사로잡는 저질정치인으로 치부하고 있는 현실이다.

김현안 자유한국당 의원은 16일 YTN '노종면의 더 뉴스'에 출연해 "한센병은 상처가 났는데 고통을 느끼지 못해 방치해서 더 커지는 병"이라고 빗대 여야 모두에게 비판을 받아오고 있다.  

한센인권변호단은  김현아 의원이 YTN에 출연해‘한센병, 한센인’을 정쟁의 도구로 삼아 비하한 점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했다.

한센인권변호단은 김현아 의원의 표현대로면 대통령은 '다른 사람의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인데, 이를 '자신의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을 가지고 비판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은 모순적 표현이다며 한마디로 그의 발언은 ‘기본적인 논리적 구조조차 갖추지 못한 것이라고 일갈했다.

한센인권변호단은 특히 다행스럽게도 오늘 김현아 의원이 자신의 발언으로 상처를 입고 모욕당한 한센인들에게 사죄하고 용서를 구한 듯하다며 이번 사태가 우리 사회 일부에 잔존해있는 한센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의 문제가 사라지고, 더 이상 한센인에 대한 혐오표현 등이 반복되지 않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한센인 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다양한 사회적 소수자에 대해서도 차별과 편견, 혐오가 사라지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김현아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방송 인터뷰 중에 부적절한 비유로 고통 받고 계신 한센병 환우들과 그 가족분들께 심려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 숙여 깊이 사과했다.

앞서 지난 11일에도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대구에서 '달창'(달빛창녀단) 부적절한 발언으로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여야로부터 집중포화를 받았다.

민주당 백혜련 전국여성위원회 위원장과 추혜선 여야 여성 국회의원들은 나경원 대표를 국회 윤리위원회에 징계안을 제출 했다.

또 15일에는 정의당 이정미 대표의 발언이 논란이 됐다.

이정미 대표는 표창원 민주당 의원과 함께 출현한 TBS 방송에서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국회엣 5.18 특별법을 다루지 않고 다시 광주에 내려가겠다고 발표한 것은 사이토패스 수준이라고 발언해 한국당의 비난을 받았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26일 패스트트랙 지정 추진 과정에서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했던 '너 나한테 한번 혼나볼래', '도둑놈' 발언으로 한국당 의원 114명이 모욕죄로 고발하기도했다.

이처럼 도가 넘은 정치권의 막말 발언에 대해 국민들은 볼썽사납게 생각하고 있다.

정치권의 막말에 한 네티즌은 "정치적 이념 이전에 슬픈일을 겪은 피해자분들께 기본적으로 할 말이 있고 하지 말아야 될 말들이 있는데 그 하지 말아야 될 말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조롱거리로 해오고 있다"고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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