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학왕' 249화/ 사진=네이버 웹툰'복학왕' 캡쳐

(서울=국제뉴스) 김양희 기자 = 웹툰 작가 기안84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4일 연재된 네이버 웹툰 '복학왕' 249화에는 '세미나2편'에서는 식품회사에 생산직으로 취직하게 된 주인공 우기공의 일화가 그려졌다.

해당 회차에서 우기명은 직원들과 함께 회사 세미나 기간동안 묵을 숙소에 도착하게 되는데 지저분한 숙소를 보고 우기명은 '좋은 방 좀 잡아 주지'라고 생각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 노동자는 눈물을 흘리며 "캅캅캅" "우리 회사 최고다" "죽을 때까지 다닐 거다" "세미나 온 게 어디냐"라며 기뻐하는 등 우기명과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이어진 장면에서는 세미나에 참석한 회사 대표가 "회사에 비전이나 뭐 그런 거 없어?"에 대한 질문에 "뭔 비전이 있어, 내 인생도 모르겠는데"라고 말해 생산직 근로자를 비하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웹툰을 본 한 독자는 "생산직 무시도 문제지만 인종차별이 너무 노골적이다. 캅캅거리면서 더러운 숙소보고 좋아하는 모습, 태어나서 처음 엠티가본다고 좋아하는 모습, 서커스단원마냥 곡예부리는 모습들.. 동남아 사람들이 이 만화 보게되는 일이 없길 바란다"며 기안84를 향해 일침을 날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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