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공유 SNS '인스타그램'의 로고 ⓒAFPBBNews

말레이시아의 소녀(16)가 사진 공유 SNS "인스타그램(Instagram)"에서 자신이 살아야 할지 죽어야 할지라고 물은 설문 조사를 한 뒤 약 7할이 죽을 것이라고 응답하자 자살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경찰은 이를 '돌연사'로 다루고 있으며, 수사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보르네오(Borneo)섬, 사라와크(Sarawak)주의 펙틴(Kuching)거주 이 소녀는 13일 인스타그램에서 "죽음/삶, 선택의 도움을"라고 투표를 모집했다.

현지 언론이 경찰의 말로 보도에 따르면 응답자의 69%가 자살에 찬성하고 반대한 사람은 31%에 그쳤다는 것이다.

한 의원은 앞으로 비슷한 사건이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 희생자 계정과 죽음에 이른 경위를 알아봐 달라고 당국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사이드 사딕 사이드어브드룰러먼(Syed Saddiq Syed Abdul Rahman) 청년 스포츠장관은 트위터(Twitter)에"자국의 젊은 층 마음의 건강상태를 진심으로 우려한다"고 게시하고 "진지하게 파악해야 할 국가의 문제, 국가 전체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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