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권거래소 (NYSE)ⓒDREW ANGERER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AFP / AFPBBNews

(미국=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미국에 대해 보복 관세를 부과,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함에 따라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을 기피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38% 하락한 2만5324.99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41% 내린 2811.87을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41% 밀린 7647.02를 기록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지난 1월3일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나스닥지수는 올 들어 최대 일일 낙폭을 나타냈다.

이날 S&P500 11개 업종 중 9개 업종이 하락했다. 기술주가 3.71% 하락해 가장 부진했다. 반면에 유틸리티주는 1.11% 상승했다.

중국 정부는 6월1일부터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5∼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 2000억 달러에 대한 관세를 인상한 데 대해 보복하지 말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냉동야채와 액화천연가스 등 다양한 미국 상품에 대해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2000억달러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관세 인상 카드를 빼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에 보복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325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강행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은 아직 내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미중 무역에 민감한 보잉은 4.9% 하락했다. 중장비업체인 캐터필라도 4.6% 내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도 4.7% 밀려 1월3일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나타냈다. 애플 역시 5.8% 급락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7bp(1bp=0.01%p) 하락한 2.40%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미세하게 오른 97.333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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