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리아 알레포. (로이터/국제뉴스)

(시리아=국제뉴스) 박원준 기자 = 시리아 북서부 지역에서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군의 폭격이 격화되면서 최근 1주일 동안 15만 명 이상이 대피했다고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이 7일(현지시간) 밝혔다. 

OCHA대변인 데이비드 스완슨은 AFP에 1주일 만에 알레포와 이들리브에서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15만 2000명 이상이 대피했다고 전했다.

또한 대변인은 이 지역의 병원 12곳과 학교 10곳이 공격받아 파괴되면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구 약 300만 명이 살고 있는 이 지역은 시리아 정부와 동맹 관계에 있는 러시아는 반군을 지원하는 터키와 지난해 9월 완충 지대 설치에 합의하고 휴전한 이후 공격을 멈췄다.

그러나 휴전하는 사이 알카에다 계열 급진 조직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이 이들리브 지역의 대부분을 장악하며 정부군과 러시아군이 반격에 나선 것이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안인권관측소에 따르면 8일째 폭격과 포격이 이어지며 민간인 13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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