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1캡쳐

러시아 여객기가 모스크바 국제공항에서 이륙 직후 회항해 비상착륙하는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현지시간 5일 오후 러시아 북부 무르만스크로 가기 위해 모스크바 세레메티예보 국제공항을 이륙했던 러시아 여객기가 약 28분간의 비행 뒤 기술적 이유로 회항해 셰레메티예보 공항에 비상착륙했다.

하지만 착륙 과정에서 기체가 화염에 휩싸였고 승객들은 비상 트랩을 통해 긴급 대피해야 했다.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73명과 승무원 5명 등 모두 78명이 타고 있었으며, 현재까지 4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원인이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러시아 타스 통신은 "기체에 벼락이 떨어져 전자 장치가 고장났다"고 보도했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이륙 과정에서 기체 배선 계통에서 불이 났다"고 밝혔다.

항공당국 및 수사 당국은 여객기 생존자와 공항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및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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