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군 36사단 평창 모릿재 일대에서 10일까지 진행 -

▲ 36사단 평창부대 장병들이 평창 모릿재(백적산) 일대에서 유해를 발굴하고 현장에서 약식제례를 올린 뒤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평창=국제뉴스) 서융은 기자 = 육군 제36보병사단은 지난 4월 1일부터 평창 모릿재(평창군 대화면 백적산) 일대에서 6·25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을 진행하여 현재까지 유해와 유품 1,000여 점을 발굴했다.

부대는 사단 예하 평창대대 장병과 국방부 유해발굴단 인원 등 매일 100여 명의 장병들을 투입하여 부분유해 7구와 함께 M1탄약을 비롯한 탄약류 893점, 판초우의 조각 30점, 전투식량 10점 등 1,000여 점의 유품을 발굴했다.

특히, 유해발굴작전을 진행하고 있는 지역은 차량이 진입할 수 없는 백적산 정상(1,141m)으로 장병들은 매일 30분 이상을 도보로 이동하고 있으며, 발굴기간 동안 17cm의 눈이 내리고 영하 7도까지 내려가는 악조건이 있었지만 차질없는 유해발굴을 위한 박차를 가하고 있다.

▲ 36사단 평창부대 장병들이 평창 모릿재(백적산) 일대에서 6․25 전사자 유해를 발굴하기 위해 굴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발굴된 유해는 야지에서 약식제례를 진행하고 대대 주둔지 내에 있는 임시 봉안소에 안치한 뒤, 국방부 중앙감식소로 봉송하여 신원 확인절차를 거친 뒤 오는 11월 합동 영결식을 가질 예정이다.

현장에서 유해발굴작전을 지휘하고 있는 대대장(중령 노성일)은 "잃어버린 가족을 찾는 마음으로 유해 발굴에 임하고 있다"며 "마지막 한 분의 선배 전우님까지 찾아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대는 오는 10일까지 유해발굴작전을 진행할 계획이며, 백적산 모릿재 일대는 국군 7사단과 북한군 2·9사단이 1951년 3월 치열한 전투를 펼쳤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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