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백성열 기자 = 한국은행은 지난 1분기 중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수출과 설비·건설투자가 감소로 전환하면서 전 분기 대비 0.3% 줄었다"고 밝혔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8년 4분기 이후 41분기만에 최저치다. 전년 대비로 1.8% 성장해 2009년 3분기 이후 38분기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의 배경에는 수출과 설비투자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이 기간 민간 및 정부의 소비지출이 증가했으나 수출과 설비투자 및 건설투자가 일제히 감소로 전환됐다.

지출 항목별로 민간소비는 서비스(의료 등)와 준내구재(의류 등) 소비가 줄었으나 내구재(가전제품 등)가 늘어나면서 0.1%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0.3%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줄어 0.1% 감소했다. 설비투자가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을 포함하는 기계류, 운송장비가 모두 줄어 10.8% 감소, 이는 IMF외환위기 때인 1998년 1분기 -24.8% 이후 84분기 만에 최저치다.

수출은 액정표시장치(LCD) 등 전기 및 전자기기를 중심으로 2.6% 감소, 2017년 4분기 -5.3% 이후 5분기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수입은 기계 및 장비, 광산품(원유, 천연가스) 등이 줄어 3.3% 감소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 건설과 토목 건설이 줄어 0.4% 감소했다"며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보건 및 사회복지업 등이 줄었으나 정보통신, 금융 및 보험업 등이 늘면서 0.9%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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