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AFPBBNews

(러시아=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북한과의 군사 분야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리아노보스티통신에 따르면 쇼이구 장관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노광철 북한 인민무력상과의 회담을 통해 "러시아는 북한과 우호친선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쇼이구 장관은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첫 정상회담이 25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릴 예정이라는 점을 들고 "양국 간의 정치적 대화가 심화되고 있다"며 이번 회담이 그 "이정표"가 될 것이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북러) 정상 간 접촉을 통해 군사협력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양자 관계 발전 동력이 배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대해 노 인민무력상도 "러시아와의 협력이 결실을 맺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리아노보스티가 전했다. 

아울러 그는 '국제안보 분야 발전'을 위한 북한 측의 참여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노 인민무력상은 지난 23일부터 사흘간 일정으로 모스크바에서 열리고 있는 러시아 국방부 주최 연례 국제안보회의에 참석 중이다.

이 때문에 노 인민무력상은 그간 열린 남북 및 북미북중정상회담 때와 달리 이번 북러정상회담엔 김 위원장을 수행하지 않았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이번 러시아 방문 수행단엔 노 인민무력상 대신 리영길 조선인민군 총참모장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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