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이 25일 오후 3시 20분경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의원실 출입을 막아선지 6시간 20분여 만에 문이 열리자 국회 본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법안 심사를 하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이 25일 오후 6시간 30분여 만에 국회의원실에서 나왔다.

채이배 의원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국회의원실 문을 소파로 문을 막아 출입이 불가능 상태였다.

결과 채이배 의원이 의원실 창문 틈으로 감금 상태라고 이야기를 전하며 경찰과 소방에 상황을 전달하고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경찰과 소방이 국회의원회관에 출동해 현장상황을 관계자들과 논의한 후 일단 출입문 개방과 창문을 깨는 방법을 논의했다.

채이배 의원실 관계자는 국회의원회관 하늘 정원 쪽 채이배 의원실 창문 앞에 이블을 깔고 창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몇 차례 창문을 두드리자 '문이 열렸다'는 소리가 들렸다.

의원실 출입문 앞에 대기했던 취재진들 사이로 문이 열리면서 채이배 의원과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채이배 의원은 곧바로 본관으로 향했다.

채이배 의원은 운영위원장실 입장 전 기자들과 만나 "오늘 한국당 15명 의원들이 오가면서 불미스러운 일 안 만들기 위해 대화하고 점심에 샌드위치도 함께 먹으며 험악한 분위기를 피했다"고 전했다.

채이배 의원은 "1시 이후 법안 논의 시간이 정해지고 나서 제가 나가겠다며 수차례 나가려는 과정에서 격한 몸싸움 있었고 절대 한국당 의원들이 길을 열어주지 않아 결국 경찰과 소방서에 구조 요청했다"고 밝혔다.

채이배 의원은 "소방이 창문을 뜯어내서라도 감금 풀어달라고 하자 한국당 의원들이 그렇게까지 하는 건 위험하니 물러선다고해 3시 넘어 나왔다"고 말했다.

채이배 의원은 "사법개혁을 위한 법안 논의를 진진하게 시작하고 선거법 개정, 공수처 위해 논의에 충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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