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성주굿·영남매구굿·얼른굿·심청전 판소리·영남광대굿 차례로 선보여

▲ 연희공간 천율 단원들이 공연 프로그램의 마지막인 영남광대굿을 선보이고 있다.

(의령=국제뉴스) 조창화 기자 = (사)연희공간 천율(대표 송진호)의 청춘국악콘서트가 24일 저녁 의령군민문화회관 공연장에서 상황리에 열렸다.

‘청춘 길을 따라 걷다’라는 주제로 1시간 20분간 진행된 이날 공연은 객석을 가득 메운 300여명의 관람객이 판소리에는 추임새를 넣고, 국악공연에는 환호와 박수로 열띤 분위기를 연출했다.

프로그램은, 농악대가 정초에 지신밟기를 할 때 성주굿을 지내면서 축원을 기리는 영남성주굿을 시작으로 경상도 일대의 가락을 집대성한 사물놀이인 영남매구굿이 펼쳐졌다.

또 송진호 대표가 솟대쟁이패에서 연행되었던 조선식 전통 마술인 얼른굿에 출연, 조부인 고 송철수의 수많은 얼른(마술, 요술)재주 중 6가지를 재현하여 옛 포장극장의 바람잽이와의 재담을 주고받는 연희극을 펼쳐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어 소리꾼 전태원이 심봉사 눈뜨는 대목을 판소리로 선보였고, 마지막으로 영남광대굿을 35분간 공연해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공연을 맡은 연희공간 천율은 하늘의 뜻을 음악으로 연주한다는 의미로, 국악 연희전문학과를 졸업한 청년들과 의령의 예술인들로 구성돼 다양한 공연활동을 통해 전통예술의 보존과 발전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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