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동해북부선연결 부산·울산·경남 추진위원회 출범식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남북협력 사업의 핵심인 동해북부선 조기 착공을 위한 각계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5일 오후 7시 부산일보 강당에서 부산·울산·경남에서 유럽을 연결하는 동해북부선 조기 착공을 위한 추진위원회가 출범한다.

▲ (제공=동해북부선연결 부산·울산·경남 추진위원회)

이날 출범식에는 유재수 부산부시장을 비롯해 전재수 국회의원,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 이철 희망래일 이사장, 김형익 동해북부선연결 강원추진위원장, 나희승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 등 각계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특히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과 나희승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이 '한반도 평화 번영에 이르는 길'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동해북부선 연결 부산·울산·경남 추진위원회는 이날 출범식을 갖고, 작년 4월 출범한 동해북부선 연결 추진회와 함께 '70년 침묵을 깨는 침목 운동'을 범국민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는 강릉에서 고성 제진까지 104.6km 구간의 침목을 놓기 위해 오는 2021년 10월까지 187억 원을 모으는 모금 운동이다.

동해북부선은 문재인 대통령이 밝힌 '한반도 신(新)경제지도' 동해권 경제의 핵심 SOC사업이다. 단절 구간이 남측(강릉~제진)에만 있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 정부의 정책적 판단만 확정되면 대북제재와 상관없이 조기 추진이 가능하다.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연결하는 실크로드 익스프레스(SRX) 구상의 출발이자 완성인 동해북부선은 북한 나진항, 중국 훈춘, 러시아 하산 등과 연계돼 독일 등 유라시아 대륙까지 노선이 이어질 수 있다.

한반도 평화통일·북방경제 시대를 선도적으로 이끌 핵심교통망이다.

곧 1주년이 될 지난 4·27 판문점 선언에 동해선 연결이 채택된 후 동해북부선 조기 착공의 단계적 해법을 도출, 민·관 협력이 구체화 될 기반이 마련됐다.

남북 철도 공동 조사단은 작년 7월 말 동해선 북측 구간 공동 조사를 실시했다. 또 국토교통부는 동해선 철도 남측 구간에 대해 올해 하반기 기본계획 수립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조정기에 들어가면서 동해북부선 추진 일정도 영향을 받는 것은 불가피하다. 따라서 민간차원의 선제적 추진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해졌다.

부산·울산·경남추진위는 남북화해와 평화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민간중심의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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