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국제뉴스) 노충근 기자 = 세종경찰서는 지난해 6월 경 세종지역에 '△△농산' 이라는 허위 유통업체를 설립한 후 영세 납품업체로부터 농축산물을 대량으로 납품받고 잠적하는 수법으로 약6억원 상당을 편취하는 등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A(44)씨 등 2명을 구속하고 B(29)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지난해 6월부터 10개월 간 세종, 경기 안성, 충남 천안, 아산 등지에 허위 유통업체를 설립하고 45개 업체로부터 농축산물 약15억원 상당 외상으로 납품받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추석이나 설 명절에 농축산물 거래가 활발하고 외상거래를 통해 범행을 모의했다.

경찰은 지난해 추석 이후 발생한 농축산물 납품 사기 사건 11건을 수사하던 중 통신·잠복 수사를 통해 천안과 아산에서 새로운 범행을 모의 중이던 이들을 검거했다.

한편 경찰은 A 씨 등이 운영해온 냉동창고에서 확보한 냉동고기와 젓갈, 식료품 등 2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피해자들에게 돌려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