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추나무 빗자루병 수간주사 모습.(사진제공=충북농기원)

(청주=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충북도농업기술원(원장 송용섭)은 대추나무 빗자루병을 약제로 방제하고자 하는 농가는 4월, 새순이 나오기 시작하는 시기부터 방제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추나무에 발생하는 빗자루병은 모무늬매미충이 전염시키는 파이토플라즈마(세균의 일종)에 의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병이 깊어지면 나무 전체가 고사하기도 한다. 우량품종 육성 보급으로 1980년대 초 한동안 주춤하기도 했던 이 병은 1990년대에 다시 증가하여 주목을 받았다.

농가에서는 보통 발병한 나무를 베어 낸 후 건전한 묘목을 다시 심고 있으나, 묘목 식재 후 정상적으로 대추를 수확하기 까지는 시간이 걸려 경제적인 손실이 불가피하다.

전용약제로는 옥시테트라사이클린칼슘알킬트리메틸암모늄 수화제가 등록되어 있어 수간 주사(나무의 줄기에 주사를 꽂거나 구멍을 뚫어 약물을 주입하는 방법)를 통하여 빗자루병을 방제할 수 있다.

대추연구소 강효중 팀장은 “농약을 사용한 병 방제가 최선의 방법은 아니며, 다만 불가피하게 사용할 경우에는 수간주사 시기가 빠를수록 좋다”면서, “농약을 사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농업기술센터 등을 통하여 정확히 진단한 후 안전사용기준을 준수하여 사용” 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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