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에서 열리는 전국장애학생체전(5.14~17일), 전국소년체전(5.25~28일) 앞두고 더욱 풍성하게 열려...

 

(익산=국제뉴스) 홍문수 기자 = 전북 익산에서 장애인과 시민이 하나 되는 제39회 장애인의 날 한마당 축제가 성대히 열렸다.

 

이번 장애인의 날 행사는 익산에서 열리는 제13회 전국장애학생체전(5.14~17일)와 제48회 전국소년체전(5.25~28일)을 앞두고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함께 시민들의 남다른 관심과 성원 속에 더욱 풍성하게 치러졌다.

 

지난 19일 ‘모두 함께하는 세상’을 주제로 열린 이번 장애인의 날 한마당 축제는 익산시장애인연합회(회장 신용) 주최·주관하고 익산시와 팜스데이트 등 지역 업체의 열띤 후원으로 넉넉하게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정헌율 익산시장을 비롯해 이춘석·조배숙 국회의원, 박헌수 익산경찰서장, 권태홍 정의당 전북도당위원장, 시·도의원, 전북농아인협회 익산지회장, 전북시각장애인연합회장, 꿈드래장애인협회장, 장애인부모회 등 각계각층의 주요 인사와 시민들 약1천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뜨겁게 달궜다.

 
 
 
 
 

1부 기념식은 시각장애인협회의 풍물단 공연과 장애인 인권선언문 낭독을 시작으로 장애인 복지를 위해 헌신한 시민 53명에 대해 장애인단체장상, 익산교육지원청장상, 전북도지사·국회의원·익산시장·시의장 표창과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어 2부 행사에서는 초청가수의 축하공연으로 한껏 흥을 부추기고 장애인들과 비장애인 모두가 하나로 어우러지며 신명나는 시간을 보냈다.

또한 추첨을 통해 온수마루침대 등 푸짐한 경품이 제공되고 별도로 마련된 부스에서는 구제의류 등 나눔 행사가 진행돼 호응을 얻었다.

신용 회장은 기념사에서 “장애로 인한 좌절과 역경 속에서 장애인에 대한 편견 없는 사회를 구현하고자 노력하겠다“며 ”한 송이 꽃을 피우기 위해 추위와 비바람 등 온갖 어려움과 역경을 이겨내듯이 우리 장애인도 꿋꿋하게 다시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축사에서 “장애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사회의 문제이며, 장애인이 행복한 사회가 진정한 선진 복지사회라고 생각한다”며 “장애인이 자아를 실현하고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권리이며 그러한 권리를 구체화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가족만의 몫이 아닌 사회의 책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춘석 의원은 축사를 통해 “우리 정부에서도 올해부터는 장애인을 위해 지역사회 ‘통합 돌봄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국가에서 직접 제공하는 ’사회서비스원‘을 설립 운영해 장애인 활동지원에 나서고, 장애 등급제도 단계적으로 폐지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사회의 구성원 모두가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평등하게 대우받고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데 언제나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조배숙 의원은 “대한민국 헌법은 모든 국민의 행복추구권을 규정하고 있고 장애인 또한 자신의 행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일하고 사회적 역할을 맡으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며 “장애인이 우리사회 속에서 능동적으로 행복을 추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행사에 참여한 시민 최 모 씨는 “장애인들만의 축제라고 생각했는데 비장애인들이 생각보다 많이 참여해 놀랐다”며 “장애인,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져 사는 세상인 만큼 서로에 대한 편견의 벽을 허무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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