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시장 "지역민 삶·문화 깃든 전통시장 활력 되찾을 것"

▲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18일 오후 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공공기관-전통시장 후원사업 추진 협약식'에서 광주시 산하 20개 공공기관장, 전통시장 상인회장 16명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광주광역시

(광주=국제뉴스) 류연선 기자 = 어려움에 처해있는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광주광역시와 공공기관이 팔을 걷어붙였다.

광주시 산하 20개 공공기관과 22개 광주지역 전통시장은 18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이용섭 시장, 광주시 공공기관장 20명, 전통시장 상인회장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기관-전통시장 후원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은 이용섭 시장이 지역의 민생경제 현장을 살피고 애로사항을 들어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민생경제 현장 탐방의 일환으로 지난 17일 평동산업단지 기업대표 및 노동자들과의 간담회에 이어 두 번째다.

협약 참여 기관은 광주도시공사, 광주도시철도공사,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주환경공단 등 4개 공사·공단과 광주테크노파크 등 16개 공공기관이다.

이들 기관은 앞으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결연시장을 대상으로 관서 물품을 우선구매하고 시장방문 활성화, 축제 공동 추진 등 행정지원, 견문보고 실행 등을 추진한다.

먼저 분기별 후원시장을 가는 날 행사, 기관 회식, 환경정비, 전통시장 화재예방 등 연계사업을 실시한다.

더불어 향후 어린이집, 학교, 다문화가족 지원센터 등과 함께 상인회 주도의 시장별 맞춤형 방문 프로그램 개발, 전통시장 가는 날 이벤트 행사 모델 보급·확산 등을 통해 전통시장이 장기적으로 활성화되도록 한다.

그동안 대형마트 중심으로 이뤄졌던 관서 일상경비 지출품목도 전통시장 판매품목 구매로 유도하고, 구매 편의 제공을 위해 전통시장 배송서비스도 확대한다.

전통시장 지원 시책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광주상생카드', '제로페이' 등이 조기에 정착되도록 공공기관들이 후원시장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홍보활동을 벌인다.

이 밖에도 공공기관의 전문성을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과 연계해 후원시장 축제 공동기획, 전통시장 경영개선 자문,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공공기관 견문보고 등 행정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광주시는 이번 후원 협약 체결로 전통시장이 활성화되고, 동반 성장하는 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중호 양동복개상가 상인회장(광주시상인연합회장)은 "상생카드 출시에 이어 오늘은 시 공공기관들이 지원에 나서 줘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장 상인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면서 "상인들은 이러한 지원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고객 눈높이를 만족시키는 제품과 서비스 제공으로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섭 시장은 "전통시장은 물건을 사고파는 경제공간을 넘어 지역민의 삶과 도시의 역사, 문화가 깃든 곳이다"며 "시 산하 공공기관이 지역경제의 근간인 전통시장 활성화에 동참해 준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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