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국제뉴스) 이병성 기자 = 국토교통부는 "제75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국무조정실 등 관계 중앙행정기관과 함께 '공공 건축 디자인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매년 5000 동 이상 건립되는 공공건축물은 그 동안 개발시대 양적 성장 과정에서, 지역에 관계없이 획일화된 외관과 권위적이고 폐쇄적인 디자인으로 지어져 주민들이 사용하는데 불편을 느낀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전국 곳곳에 산재하고 있는 공공건축물이 아름다운 외관으로 지역의 자부심이 되고, 주민이 필요로 하는 기능을 담아 사용이 편리하도록 건립할 계획이다.

이번 '공공건축 디자인 개선방안'의 주요 내용은 그간 공공건축은 건축에 관한 전문성이 부족한 중앙부처 또는 일선 지자체의 여러 부서가 소관 시설별로 사업을 각각 추진해 왔다.

이와 함께 발주기관의 전문성을 보완하고, 도시 전체를 바라보는 통합적 시각에서 지역 내 개별 공공건축물의 디자인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총괄건축가·공공건축가 등 민간 전문가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시·영주시 등에서 총괄건축가·공공건축가를 자발적으로 활용해 양질의 공공건축물을 조성한 사례를 참고해, 민간전문가 활용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자체를 대상으로 '총괄건축가·공공건축가 인건비 지원 시범사업'을 실시키로 했다.

그리고, 총괄건축가·공공건축가가 제대로 활동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도 강화할 계획이다.또한 여건상 당장 민간전문가 활용이 어렵고 전문성이 부족한 사업 기관에 대해서도 중앙정부 차원의 전문적 지원과 관리를 강화한다.

박선호 국토부 제1차관은 "그간 국민의 세금을 통해 조성한 공공건축물을 이제는 아름답고 편리한 디자인으로 조성해 그 주인인 국민들에게 돌려드려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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