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국제뉴스) 서융은 기자 = 한국음악협회 평창군지부(지부장 최선진)가 18일 강원도 고성군 인흥초등학교를 방문하여 산불피해지역의 학생들을 위로하는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전교생이 52명인 이 학교는 지난 4일 발생한 산불로 12명의 학생이 화마에 집을 잃은 이재민이 되었다. 이를 전해들은 최선진 지부장과 협회 회원들은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선물을 마련하고, 인성교육주간을 맞이한 인흥초등학교를 방문해 음악으로 학생들을 위로하고 선물을 나누는 시간을 갖았다.

어린이들의 반응도 좋아, 행사 후에 어린이들이 공연자들과 일일이 사진을 요청하며 즐거웠다는 소감을 전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고, 교사들 역시 어린이들이 마음의 안정을 찾고 웃을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어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지난 2006년 평창 지역이 집중 호우로 큰 피해를 입었을 당시, 수해로 집을 잃어 1년 이상 이재민으로 지낸 경험이 있는 최선진 지부장은 “아이들에게 세상은 그래도 살만한 곳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 우리의 마음이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전달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