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이형노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8일 오후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위한 전체회의가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파행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시한날인 이날까지 국회가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하면서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에 전자결재를 통해 두 후보자의 임명을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문형배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이미선 후보자에 대해선 여전히 대립각을 보였다.

김도읍 한국당 의원은 "사람만이라도 해주겠다는 야당을 이렇게 짓밟을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간사는 "여당 의원들이 지금 의사 일정을 보이콧하는 코미디 같은 일이 벌어졌다"며 "굉장히 이례적"이라고 민주당을 비난했다.

민주당은 이날 문형배·이미선 후보자 동반 채택 주장하면서 야당과 이견을 좁히지 못해 전체회의 개의에 동의하지 않고 불참해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논의조차 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