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소화 활동을 하는 소방대원들ⓒAFPBBNews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사원(Notre Dame Cathedral)에서 발생한 대규모 화재에 소화 활동에 공중 소화기를 투입하도록 제안한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미국 대통령의 트위터(Twitter)게시물에 대해서, 프랑스 소방 당국 간부들은 16일" 웃긴다" 등이라고 일소에 부쳤다. 

15일 발생한 노트르담 사원의 화재에 대해서, 트럼프는 트위터에 "공중 소화기가 소화에 쓸 수 있을지도 모른다. 즉시 행동해야한다!"라고 투고.

그러나 공중 소화기를 투입했더라면 사원의 붕괴를 불렀을 것이라는 지적이 프랑스 소방당국 간부들로부터 잇따르고 있고 영국 전문가들도 이 지적에 동조하고 있다.

프랑스 소방당국 대변인은 트럼프 씨의 제안에 대해 웃긴다고 표현하면서 건물 전체가 붕괴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삼림 화재 진화에서 공중 소화기가 투하하는 1회분의 물의 양은 "3톤 분의 콘크리트를 시속 250킬로의 속도로 떨어뜨리는 것과 동일하다" 며 "건물에 볼링 공을 맞히는 것과 같으며,(붕괴를 면했던)남북의 탑도 무너지고 있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물 투하는 현장에 있던 소방대원들의 목숨을 위태롭게 했을 것이라고 대변인은 쓴소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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