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TV캡쳐

프랑스 파리의 최대 관광명소 중 한 곳이자 역사적 장소인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파리시와 프랑스 내무부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오후 6시 50분께 파리 구도심 센 강변의 시테섬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첨탑 쪽에서 시커먼 연기와 함께 불길이 솟구쳤다.

경찰은 즉각 대성당 주변의 관광객과 시민들을 대피시켰고 신고를 받은 소방대가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고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거세게 번진 불로 현재 뼈대를 드러낸 첨탑은 물론 지붕도 완전히 무너져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대성당 화재는 첨탑 보수를 위해 세워진 비계 부분에서 불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청동조각상은 보수작업을 위해 지난주에 철거됐다. 보수를 위해 설치한 구조물이 목재 소재인 데다 공사를 위해 첨탑 주변으로 촘촘하게 설치했던 비계가 불쏘시개 역할을 하면서 진화작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장 근처에 있던 파리 시민들은 충격을 호소하며 울먹거리는 모습이 여러 곳에서 목격되고 있다.

860년 역사의 대성당은 매년 1200~1400만명의 방문객이 찾는 프랑스 파리의 인기 명소다. 노트르담은 ‘우리의 여인’이라는 뜻으로 가톨릭의 성모 마리아를 뜻한다. 프랑스와 영국 왕실의 주요한 의식 대부분이 이곳에서 진행됐을 정도로 프랑스 역사에서 중요한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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