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바닷길 만들기 착수...7월부터 해양환경 지킴이 배치

▲ (사진제공=창원시) 창원지역의 한 해변가에서 해양쓰레기 수거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창원=국제뉴스) 황재윤 기자 = 창원시는 도내 최초로 바다를 깨끗하고 아름답게 가꾸는 ‘창원시 깨끗한 800리 바닷길 만들기 조례’를 제정해 공포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례는 올해 해양수산부 신규 사업으로 추진 중인 바다환경지킴이 사업과 해양환경지킴이가 만드는 깨끗한 800리 바닷길 만들기 종합대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제정이 추진되고 있다.

해양쓰레기의 상시 수거 및 체계적인 감시활동을 위한 해양환경지킴이 운영, 기본계획 수립, 해양 쓰레기 발생 최소화를 위한 재정지원 및 관리방안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324㎞의 바닷길을 접하고 있는 창원시는 육상과 해상 등 다양한 경로에서 유입되는 해양 쓰레기 발생량이 연간 3000t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같은 해양 쓰레기로 지역의 주요 관광지 해안가와 섬 지역의 바다 경관 훼손, 해양 생태계 파괴, 수산업 피해, 해양 안전사고 유발 등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창원시는 올해 초부터 해양수산부 바다환경지킴이 국비사업선정 및 국비확보를 위해 중앙부처를 방문하는 등 적극적으로 노력한 결과 경남도 국·도사업비 2억5000만원 중 1억 9000만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오는 6월 해양환경지킴이 32명을 채용해 오는 7월부터 성산구, 마산합포구, 진해구 등 3개구 해안에 배치해 깨끗한 800리 바닷길 만들기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최인주 창원시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조례 제정으로 해양 쓰레기 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제도의 기틀을 마련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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