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팔 비행기 사고 현장. (로이터/국제뉴스)

(네팔=국제뉴스) 박원준 기자 = 에베레스트산 인근 네팔 카트만두의 루쿨라 공항에서 14일(현지시간) 소형 여객기가 이륙 도중 활주로를 벗어나 주차된 헬기와 충돌해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이 공항은 짧은 활주로와 주변 산악 지형 탓에 접근이 어려워 세계에서도 가장 이착륙이 어려운 공항으로 알려져있다.

루쿨라 공항 관계자는 AFP에 "사고 비행기는 루클라의 텐징 힐러리 공항에서 수도 카트만두로 향하던 서밋 에어 소속 L410 비행기로 이륙 도중 주기장에 있던 헬기 2대와 충돌했다."고 밝혔다.

이어 "항공기 부조종사 1명과 지상에 있던 경찰관 1명이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상자들은 치료를 위해 카트만두에 후송됐다."고 했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다른 경찰관 1명은 카트만두의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목숨을 잃었다.

사고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루쿨라 공항은 매년 에베레스트로 향하는 많은 등산객에 이용되고 있으며, 봄 등산 시즌이 시작하는 4월은 특히 혼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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