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현 "호남에서 모이먹고 영남에다 알 낳는 정권이란 소리 듣는 것"

▲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민주평화당은 12일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의 '전북 제3금융중심지 보류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전북 제3금융중심지 보류 결정'은 총선을 염두에 두고 부산·경남지역의 표를 의식한 명백한 정치적 결정"이라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전북 제3금융중심시 지정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며 국정운영 5개년계획에도 담겼는데 지금와서 결정을 보류하는 것은 전북 도민에 대한 배신, 이러니 '호남에서 모이먹고 영남에다 알 낳는 정권'이라는 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특히 "전북은 군산 현대조선소와 GM군산공장이 문을 닫은 이후 경제적으로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고 수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졌고 자영업자는 장사가 안 돼서 보따리를 싸고 있는 것은 전북과의 약속을 정부가 헌신짝처럼 버렸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이번 보류 결정이 철회되지 않는다면 전북도민의 저항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즉각 보류결정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부산은 선박 금융과 파생상품, 백오피스 등에 특화된 금융중심지이고 전북이 추진하는 것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등을 중심으로 한 자산운용 금융중심지로 그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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