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국제뉴스) 이병성 기자 = 해양수산부는 "11일 오후 인트라아시아 컨테이너선사인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이 컨테이너사업의 통합을 위한 기본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인트라아시아 컨테이너시장은 2대 중형선사(고려해운, 통합법인)와 다수의 소형선사 체제로 개편될 전망이다. 

최근 인트라아시아 컨테이너시장은 세계적인 선사들의 공격적인 영업 확대와 기존 시장 강자들의 중소형 컨테이너선 대거 발주 등으로 치킨게임이 본격화 되고 있다. 

이 시점에서 국내 인트라아시아 컨테이너시장 2위, 3위 선사 간의 자율적인 통합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국제 경쟁력을 제고하는 등 한국 해운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의 통합 기본합의서 체결은 지난해 4월 체결된 '해운사업 재건을 위한 한국해운연합(KSP) 2단계 구조 혁신 기본합의서'의 후속 조치로, 이 합의서에는 컨테이너사업의 통합방식, 통합일정 등이 포함돼 있다. 

이번 합의서 체결에 따라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은 4월 15일부터 사전 운영 협력체계를 가동하고 오는 10월에 통합법인 설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문성혁 장관은 "장금상선과 흥아해운 간의 통합은 우리나라 해운산업이 저비용 고효율 구조로 재편돼 경쟁력을 회복해 나가는데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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