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이후 남북, 남북미 또는 북미정상회담 이루어져야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서울=국제뉴스) 이형노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11일 문재인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은 민족의 운명이 걸린 회담"이라며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을 강조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오전 아침 tbs-R '김어준의 뉴스공장, 정치9단주'에 출연해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민족의 운명이 걸린 회담"이라며 "야당도 초당적 외교와 안보를 늘 외쳐 온 만큼 지금은 불필요한 정쟁 보다는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은 "트럼프는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미 양국이 먼저 입장을 정리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곧 남북정상회담을 가져서 대화를 해 달라는 부탁을 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이후 남북정상회담, 그리고 남북미 또는 북미정상회담의 순으로 대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트럼프는 문재인대통령께 남북경협을 앞서지는 말아 달라는 부탁과 함께 김정은을 만나서 어떠한 핵 실험, 미사일 도발, 그리고 인공위성도 절대쏘지 말고 만나서 대화를 하자는 의견을 전달해 줄 것을 요청을 할 것"이라며 "오늘 폼페이오도 제재 유지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약간의 여지를 두고 싶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비쳤다"고 분석했다.

박지원 의원은 '지난달 서훈 국정원장이 방미했을 때 폼페이오장관이 만나주지 않았다며 미국에서 우리 정보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보도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그런 이유가 아니라 서훈 원장 파트너는 이제 헤스펠 CIA 국장"이라며 "폼페이오의 파트너는 이제 강경화 외교부장관이기 때문에 서훈 원장을 안 만나고 강경화 장관을 만난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대표는 "제가 이미 오래 전부터 서훈, 폼페이오, 김영철 이 스파이 라인이 살아 있어야 북미 대화, 비핵화에 진전이 있다고 이야기 하면서 폼페이오 전 CIA 국장이 국무장관으로 임명될 때 아쉬워했었다"며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사실이 아닌 것을 침소봉대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은 제3지대 신당 창당과 관련해 "당 차원에서 추진되는 것도 아니고 다만 당 소속 의원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아이디어 차원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고, 바른미래당 의원들도 일부 만나자고 하는 것도 사실"이라며 "가장 좋은 것은 함께 하고 싶은 바른미래당 의원들께서 민주평화당으로 들어오시면 것이지만 그렇게 할 수도 없기 때문에 제3지대 이야기가 아이디어 차원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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