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국제뉴스) 이운안 기자 = 육군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임시정부의 가치를 되새기고 희망찬 미래 100년을 기원하는 국민화합의 계기를 만들고자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 앞 특설무대에서 호국음악회를 11일 오후 7시 개최한다.

▲ 호국음악회 포스터.

육군본부, 충남도청, 천안시청, 독립기념관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음악회는 아나운서 박정희와 배우 출신 고경표 상병(23사단), 가수 출신 윤두준 상병(12사단)의 공동 진행으로 육군본부 군악의장대대와 천안시립합창단, 뮤지컬 배우, 성악가, 가수 등 250여 명이 출연해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선열을 기리고 대한민국의 발전을 기원한다.

음악회에는 국회의원, 충남도지사, 천안시장, 독립기념관장 등 주요 내빈들과 육군 정훈공보실장을 비롯한 군 주요 장성 및 장병, 군인가족, 각 기관 공무원, 일반시민 등 4,000여 명이 참석한다.

음악회는 '우리의 조국', '호국의 함성', '화합의 노래'라는 3가지 주제를 갖고 합창 협연 '아리아리랑', 성악 협연 '아름다운 나라', 관현악 'Golden Land', 국악관현악 'Around Arirang' 등 주옥같은 연주를 선보인다.

▲ 호국음악회 포스터.

육군은 이번 호국음악회를 통해 100년 전 선열들의 '애국 열정'을 함께 연주하고, 노래하며 전 국민적 하모니로 승화시키고자 한다.

특히 지난해 육군이 창작한 뮤지컬 '신흥무관학교'에서 메인 타이틀곡으로 불려진 '죽어도 죽지 않는다'와 '가난한 유서'를 육군 중창단과 민간 뮤지컬팀 '어썸 시어터(awesometheater)'가 함께 부른다. 

대한민국 육군의 뿌리이자 독립군과 광복군의 숭고한 애국정신과 군인정신을 잇는 '신흥무관학교' 주역들의 심정을 담아 혼신을 다해 부르는 이 곡을 통해 대한민국 국군 장병과 모든 국민이 독립의 의미를 되새기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계기를 마련한다.

음악회의 대미를 장식할 곡으로 국악계의 거장인 작곡가 박범훈의 '천둥소리'를 무대에 올린다. 

이 곡은 1995년 8월 15일 광복 50주년을 기념해 작곡되어 조선총독부 건물 해체식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일제에 억압받던 우리 민족의 아픔과 독립의 기쁨을 표현한 곡이다. 

육군 국악대 및 양악대의 관현악 연주에 맞춰 진주교대 '예푸리 무용단'이 퍼포먼스를 펼친다. 판소리 전공 유영경 육군 상사와 테너 박기훈이 열창하며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의미를 한층 더 빛낼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가수 '홍진영', 아이돌 그룹 'SF9', '러블리즈', 가수 출신 동영배 상병(태양, 5포병여단)과 강대성 상병(대성, 27사단)이 특별 출연해 축하무대를 펼친다. 

호국음악회를 기획한 홍종대(중령) 육군 군악계획장교는 "이번 음악회를 통해 항일 독립투쟁의 선봉에 섰던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되새기고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평화와 번영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국민과 함께 마음을 모으고 다짐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육군은 이번 음악회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 호국보훈의 달인 6월에 서울 KBS홀에서 앵콜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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