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트럼프 만나 북한 입장 두둔하면 비핵화·한미동맹마저 파국으로"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찾아 북한의 입장을 두둔한다면 북한 비핵화는 물론 한미동맹마저 파국으로 치닫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자유한국당은 4.11 한미정상회담 숙제는 바로 한미간 상호 신뢰회복이고 한미공조 우려를 불식시키는 정상회담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한국 정치권에서 한미동맹 위기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제재 틀 유지 그 진정성은 여전히 의구심"이라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추구한다는 이른바 '굿 이너프 딜'은 미국이 추구하는 비핵화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며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의 생각을 바꿔보겠다는 의도라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비핵화를 위해선 미국의 생각을 바꾸려 하지말고 미국과 함께 북한을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즉 트럼프 입장을 바꾸지 말고 김정은 생각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굿 이너프 딜'이 아닌 '파이널리 굿 딜', '선 비핵화 후 협력' 이것만이 최종적으로 '좋은 딜'이며 이번에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북한의 입장을 두둔하면 비핵화는 물론 한미동맹마저 파국으로 치달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번 회담에서 북환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를 이끌어내는 방법을 찾는 것이 정상회담의 과제이라면서 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나더라도 문제는 여전히 남는다. 미국 행정부와 충분한 공감대 형성이라는 외교적 성과 뒤에는 곧바로 북한의 반발과 비난이 따라 붙을 수 있고 바로 여기서 문재인 정부가 또 한 번 흔들릴 수 있어 한미동맹을 다지고 북한 비핵화를 위한 묘책을 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또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소송 건설사 주식 13억원 어치 보유해 공정성 비비가 있고 후보자 남편이 모 기업 주식 보유한 상태에서 해당 기업 소송을 11건이나 맡는 등 심각한 위법성과 부도덕성을 보여주는 자격미달 인사"라고 비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박영선, 김연철 이어 이미선 강행한다면 의회와 전면전을 선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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