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4월 6일 수도 하르툼에서 열린 반정부 시위에서 수단 시위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AFPBBNews

(수단=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수단 국방부 청사 밖에서 대통령 퇴진을 위한 시위를 진행 중인 연좌 농성장에서 "마스크를 쓴 무장괴한"이 총기를 난사해 약 20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했다고 수단 제1야당 대표 사디크 알 마흐디가 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농성은 지난 6일부터 시작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 마흐디 대표는 "평화와 민주주의를 이룰 수 있는 새로운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국민 대표들과 협상할 자격이 있는 선택된 군사지휘부에 권력을 이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지난 12월19일 정부가 빵 가격을 세 배로 인상하자 중부 아타바라에서 시작된 반정부 시위는 이내 바시르 대통령 퇴진 시위로 빠르게 확산됐다. 바시르 대통령은 1989년 쿠데타로 집권한 후 30년 동안 철권통치를 해온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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