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한미동맹포럼서 강연 "하노이 북미회담, 아쉽지만 또 하나의 새로운 출발"

▲ 제4회 한미동맹포럼 강연

(서울=국제뉴스) 이형노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은 북한의 핵포기 없이는 남북관계 진전에 한계가 있으며 꾸준한 대화를 통해 신뢰를 쌓고 합의를 이끌어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수 없도록 하는 외교적인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9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제4회 한미동맹포럼 강연을 통해 "하노이 북미회담 결렬은 아쉽지만 또 하나의 새로운 출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하노이 회담 결렬은 비록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합의에 이르지 못했지만 아쉽긴 해도 또 하나의 새로운 출발"이라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프로세그라는 말 그대로 과정이며 북미간 적대관계·남북 분단 70년이라는 켜켜이 쌓인이고 얽힌 실타래를 풀어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 정부가 남북관계를 진전시키려는 것도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미국과 신뢰구축을 통해 관계 개선에 적극 임하도록 하려는 목표가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우리는 결코 감상적이지 않으며, 북한의 핵포기 없이는 남북관계 진전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희상 의장은 또 "우리는 북미가 계속 협상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며 "한반도에서 전쟁과 무력충돌은 절대 생각할 수 없는 옵션이라는 점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희상 의장은 끝으로 한국민과 주한 미군과의 상생 발전은 한미동맹의 굳건한 증거가 되고 있음을 강조하며 "4월 11일 한미정상회담이 잠시 주춤해보이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물줄기가 힘차게 다시 뻗어나가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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