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와 포항 지진 수습 등 시급한 현안 많아"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138 원내대책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은 당장 4월 국회 일정에 협조해서 국회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와 포항 지진 수습 등 시급한 현안 처리를 위한 국회를 정상화에 주력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138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4월 국회 첫날부터 국회 개회식 일정도 잡지 못한 것은 자유한국당이 국회 일정 협의에 응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한국당의 협조를 구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어 "한국당은 인사청문회법도 지키지 않고 법에 규정된 청문보고서도 채택하지 않으면서 허위사실을 유포해 장관 임명을 저지하겠다는 행태에 이어가 없고 황교안 대표는 결사 저항하겠다고 하는데 국민의 눈에 어떻게 비칠 것인지 스스로 생각해 보라"며 "결사 저항의 속뜻이 김학의 사건 재수사 불똥이 본인에게 번지는 것을 결사적으로 막아보게다고 하는 것 안닌지 궁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4월 국회까지 파장으로 몰아서는 안 된다.국회는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와 포항 지진 수습 등 시급한 현안이 많다"며 "당장 4월 국회 일정에 협조해서 국회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가야할 곳은 청와대 앞이 아니고 국회의사당에서 일을 해야 한다"면서 "미세먼지와 포항 지진, 강원도 산불을 위한 추경과 함께 탄력근로제와 최저임금 개편, 데이터3법 등 민생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또한 "나경원 원내대표가 '탈원전 정책으로 한전이 적자를 내자 배전 설비 유지 보수 예산이 삭감됐고 이 때문에 산불 발생했다'고 주장했는데 명백한 거짓"이라면서 "한전 적자는 탈원전 때문이 아니라 국제연료가격 급등 때문이다. 작년 한전의 배전 설비 교체 투자액이 줄었다고 하는데 이것은 2015년부터 3년간 집중 투자해서 교체를 마쳤기 때문이지 탈원전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소방관의 국가직 전환은 4월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면서 "한국당도 더 이상 소방관의 국가직 전환을 바라는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지 말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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