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 선생 유족 홍창휴 여사 관인 등 임시의정원 유품 등 국회 기증

▲ 문희상 국회의장이 8일 오후 홍진 선생 유족 홍창휴 여사로부터 관인 등 임시의정원 유품을 전달받고 있다.

(서울=국제뉴스) 이형노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은 8일 오후 의장접견실에서 3대, 17대, 20대 임시의정원 의장을 지낸 홍진 의장의 손자며느리인 홍창휴 여사를 만났다. 

홍창휴 여사는 문희상 의장의 초청으로 '임시의정원 개원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가족과 함께 방한했다.

문희상 의장은 지난 2월 여야대표들과 함께 미국을 방문했을 때 홍창휴 여사를 직접 찾아뵙고 임시의정원 개원 100주년 기념식에 초청하는 한편, 임시의정원 관인을 비롯한 중요 기록물 기증을 약속받았다.

이날 면담에서 홍창휴 여사는 문희상 의장에게 관인 등 임시의정원 유품을 전달했다. 문 의장은 홍창휴 여사가 홍진 임시의정원 개원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것과 관인 등 임시의정원 유품을 국회에 기증한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했다.

임시의정원 관인은 1919년 대한민국 임시의정원이 상해에서 성립한 이래 1945년까지 사용한 임시의정원과 민족의 상징으로서 국새에 해당한다. 

또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공식 관인은 해방 직후 임시정부 요인 귀국 시 국내에 들어왔으나 6·25전쟁 당시 분실되어 현재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다. 

따라서 현재 확인된 유일한 임시정부 관련 공식 인장은 홍진 선생의 유족이 보유하고 있는 임시의정원 관인뿐인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에서 이번 기증은의미가 크다.

한편 4월 10일 임시의정원 개원 100주년 기념식에 홍진 선생의 흉상 제막식과 임시의정원 유품 기증식이 함께 열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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