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위기를 수습하는 게 아니라 악화시키는 것"

▲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서울=국제뉴스) 이형노 기자 = 바른미래당 중앙당 윤리위원회는 5일 이언주 의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1년의 징계처분을 의결했다.

윤리위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제4차 전체회의를 열어 이언주 의원에 대해 소명서를 제출받아 당헌당규 및 윤리규범 위반 사항에 대해 심의하고 이같이 결론을 내렸다.

윤리위는 심의 결과에서 그동안 이언주 의원의 언행이 당헌 제8조제1항제2호, 제6호, 윤리규범 제4조제2항, 제3항 후단(해당행위), 제5조제2항 위반으로서 윤리위원회규정 제14조제1항제1호, 제3호, 제4호, 제6호의 각 징계사유에 해당된다고 판단했다.

이언주 의원이 당헌당규 및 윤리규범 주요 위반 내용을 보면 지난 3월 20일 유튜브 방송에 패널로 출연해 4.3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관련해 '우리가 거기서 몇 프로 받으려고 어떻게 보면 훼방 놓는 것 밖에 안되 잖아요', '선거 출마하는 거 강행하고 아무 전략도 없이 그 다음에 지금 선거법 이런 것 가지고 엉뚱하게 민주당 편에 붙어서 전선을 흐트러 뜨리는 것에 대해'라고 발언했다.

또한 선거지원 중인 손학규 당대표에 대해 '찌질하다', '아무것도 없이 그냥 나 살려주세요 하면 짜증나요', '완전히 벽창호' 등을 발언했다.

이언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라사랑시민연대 회원들 패스트트랙 3법 반대하는 언론 포토뉴스를 공유하며 "이것이 바른미래당의 현실이다"고 글을 올렸다. 

이언주 의원은 "국민이 보내는 실망과 준엄한 경고를 아프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며 "입을 막고 손발을 묶어도 저는 제가 생각하는 국민을 위한 옳은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 하태경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언주 의원 중징계 지나치다. 위기를 수습하는 게 아니라 악화시키는 것"이라며 "보선 참패 징계 1순위는 당 지도부이고 대표가 자신의 몸을 던져 당의 위기를 수습해야할 상황인데 오히려 당의 위기를 증폭시키고 있어 무척 답답하고 안타깝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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