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산불 심각성 보고하고 정의용 안보실장 이석 요구했어야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어제 국회 운영위원회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자유한국당은 5일 국회 운영위원회 회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이석 지연에 대한 비판 여론에 대한 억울함을 적극 대응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전 강원도 속초와 고성 일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화재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피해 지역을 긴급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이재민들의 지원 방안을 점검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강원도 고성 산불 발생에 따른 정부의 지원에 대해서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물론 입법적으로 해결할 것은 없는지 살펴보겠다"며 어제 국회 운영위 상황 해명에 적극 나섰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어제 국회 운영위는 오전 10시에 개의 했지만 청와대 업무 보고는 오후 2시였고 결국 10시에 국회 새무처와 인권위가 늦어지면서 3시 30분에 청와대 업무보고를 시작했으며 여당 쪽에서 요구하는 것이 정의용 안보실장이 '한미정상회담 준비를 해야 되니 빨리 좀 이석하게 해 달라'는 요구였다"고 밝혔다.

이어 "7시 45분 정도에 정회를 하게 되는데 정회할 때까지도 저희는 사실 회의에 집중하냐고 산불이라든지 이런 부분을 알고 있지 못하는데 전혀 저희한테 '산불로 인한 이석'은 이야기하지 않고 7시 45분경에도 '한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해서 정회하면 바로 이석하게 해 달라'고 또 요구했었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또 "9시 20분 다시 개의를 했고 그 사이에 산불의 심각성이라든지, 산불의 심각성으로 인해 안보실장이 먼저 이석해야되겠다고 양해를 구한 바는 전혀 없었고 저녁식사 시간 동안에 그리고 9시 30분쯤 돼서 홍영표 원내대표가 갑자기 '불이 났는데 보내야 되지 않겠냐'고 했고 한국당은 심각성을 사실 정확하게 모르는 상황에서 한 3~4명 분이 질의를 하면 끝나게 되어있기 때문에 길어야 30분이라고 생각을 해서 '하고 가는 게 어떻겠냐'고 했다"면서 "산불 심각성을 보고하고 이석에 대한 양해를 구했어야 했는데 그런 말이 없었기에 저희로서는 상황 파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고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를 비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일부 언론에서 이상하게 쓰고 있는데 상황이 그렇다는 것을 알고 계시면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한국당은 산불 피해를 입은신 분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