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평화당

(서울=국제뉴스) 구영회·이형노 기자= 민주평화당과 정의당 간 제4교섭단체 재구성을 놓고 진통을 보이고 있다.

민주평화당은 14석, 정의당은 창원성산에서 1석을 확보해 6석을 확보하면서 다시 교섭단체 재구성조건을 갖췄다.

양당이 원내 교섭단체 재구성하면 국회에서 주요 현안에 대해 여야 교섭에 나설수 있고 정상적인 의정 활동의 권한이 갖게되지만 만약 재구성되지 못할 경우 여야 협상에 영향을 받게된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5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교섭단체 재구성과 관련해 당내 의견을 수렴했다.

민주평화당은 단 한 명이라고 다른 의견이 있으면 문제가 논의가 되지 않는다는 원칙였다.

하지만 이날 본회의가 예정되어 있어 짧게 논의할 사항이 아니라며 별도로 논의하고 성급하게 결론 내릴 일이 아닌 중대 사안임을 강조한 뒤 다음주 9일 오후 의원총회를 다시 열어 재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의총에는 16명 의원중 14명의 의원이 참여했다.

최경환 원내대변인은 의총에서 "찬성과 반대에 관한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고 논의의 틀을 갖추자고만 합의했다"고 전했다.

민주평화당 내 의견은 교섭답체 재구성과 반대 의견으로 갈리고 있는 분위기이다.

정의당과 교섭단체 재구성을 반대 하는 의원이 3~4명으로 알려지고 있고 이들 의원들은 총선을 앞두고 정체성 문제 등을 이야기 하며 정의당 일 필요가 있느냐는 성격도 담고 있다.

민주평화당 당내에는 정의당이 아닌 바른미래당 측과 제4교섭단체 구성을 고려하고 있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대담에서 "선거가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 우리가 여러 가지 정체성 문제에 대해 섞일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강하다"고 밝혔다.

▲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정의당은 민주평화당과의 원내교섭단체 재구성을 정식으로 요청했다.

윤소하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민주평화당에 정중한 마음으로 요청 드린다"며 "오늘 여영국 의원의 당선으로 정의당 역시 6석 정당으로 회복하게 됐다"며 다시 공동교섭단체 구성 조건을 강조했다.

윤소하 원내대표는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지난해 짧은 시간이지만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하고 개혁입법 관철을 위해 활동한 적이 있다면서 선거제도 개혁, 민생입법처리, 권력기관 개편 등 촛불 개혁의 완수를 위해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이 다시 손을 잡을 때가 왔다"고 말했다.

윤소하 원내대표는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을 복원해 국회를 바꾸고, 정치를 바꿔나갈 수 있도록 민주평화당이 공동교섭단체 구성을 논의해주실 것"을 다시 한 번 정중하게 요청했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 간 교섭단체 재구성에 대해 오는 9일 민주평화당이 정의당과 교섭단체 재구성 여부 논의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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