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JTBC '뉴스룸' 캡처

손석희가 앵커브리핑을 통해 故 노회찬 의원을 기렸다.

4일 JTBC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는 성신여대 교수로 재임했을 때 故 노회찬 의원이 특강을 왔다는 일화를 언급했다.

손석희 앵커는 “제가 그를 학생들에게 소개할 때 했던 말이 있습니다” “노회찬 의원은 앞과 뒤가 같은 사람이고, 처음과 끝이 같은 사람이다. 그것은 진심이었습니다”라고 털어놌다.

그는 “제가 그를 속속들이 알 수는 없는 일이었지만, 정치인 노회찬은 노동운동가 노회찬과 같은 사람이었고, 또한 휴머니스트로서의, 자연인 노회찬과도 같은 사람이었습니다”라고 진심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손 앵커는 최근 논란이 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발언을 두고 “그의 행위를 미화할 수는 없지만 그가 가졌던 부끄러움은 존중해줄 수 있다는 것. 이것이 그에 대한 평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빼버린 그 차디찬 일갈을 듣고 난 뒤 마침내 도달하게 된 저의 결론”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손석희 앵커는 “그렇게 해서 저의 동갑내기 노회찬에게 이제야 비로소 작별을 고하려 합니다”라며 그를 떠나보내는 진솔한 고백으로 시청자들에게 뭉클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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