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협치 거부 국회 무시

▲나경원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청문보고서를 채택을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재송부 요청한 부분에 대해 야당으로서는 어이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박영선-김연철 장관 후보자 임명 강행 의지가 담겨 있는 청와대 인사 청문 보고서 재송부 요청에 대해 "협치를 거부하고 국회 무시 윽박지르는 것"이라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청문보고서를 채택을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재송부 요청한 부분에 대해 야당으로서 앞으로 국정에 같이 이끌어 가고 싶은 야당으로서는 어이가 없다"고 이같이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그동안 청와대가 검증해 낙마한 인사가 11명이고 강행된 장관은 12명"이라면서 "잘못된 인사검증으로 민정수석을 교체해도 서너번 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적격한 장관의 사퇴와 잘못된 인사검증의 책임에 조국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은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재차 높였다.

또한 "인사검증실패에 대해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의 발언은 국민 눈높이와 거리가 멀다"고 다시 한 번 지적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김연철·박영선 장관 후보자의 임명 철회, 조국·조현옥 수석의 경질을 요구하며 청와대의 장관 임명 강행 기류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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