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군 협력 살수차, 헬기, AMB 등 투입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지난 2일 부산 해운대구 운봉산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는 데 육군53사단 장병들이 큰 힘을 보탠 것이 확인됐다.

▲ 육군 53사단 장병들이 부산 해운대구 운봉산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압하고 있다/제공=육군 53사단

산불은 2일 오후 3시18분께 시작돼 강한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번져 다음 날인 3일 오전 00시00분에 완전히 진화됐다.

이 과정에서 53사단 장병 250여 명이 투입돼 산불진화에 나선 것이다.

사단 측은 부산시청으로부터 긴급 지원요청을 전달받고, 즉시 위기조치반을 소집했으며, 등짐펌프·갈고리 등 화재진압 도구를 갖춰 바로 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장병들은 지자체 및 소방대원들과 협력해 지역별 방화선을 구축한 후 화마가 휩쓸고 간 산불소강지역에 우선 투입돼 더 이상 산불이 진행되지 않도록 잔불 제거 작업을 했다.

특히 이번 산불은 발생한 후 소방력으로 1시간 만에 진압이 되는 듯했으나, 강풍에 의해 잔불이 되살아나면서 다시 산불이 진행된 상황이었다.

▲ 육군 53사단 장병들이 부산 해운대구 운봉산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압하고 있다/제공=육군 53사단

따라서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잔불 제거 작업은 그 무엇보다 중요했다.

장병들은 물을 가득 담은 등짐펌프를 교대로 들어가며 산불진화 매뉴얼에 따른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지원을 펼쳐 산불 확산을 방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장병들은 산불 진화 후에도 8시간 동안 불씨 제거작업을 하며, 또 다른 피해를 막기 위한 예방활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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