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이재영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미국 국민들은 30개월 이상 된 소고기는 안 먹는다"는 발언이 허위 사실 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7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당시 후보자는 "미국 내에서는 미국 국민들은 30개월 이상 된 소고기를 먹지 않는다"고 진술했고, 이에 정 의원이 "30개월 소고기를 미국에서 안 먹는다고요"라고 재차 확인하자 "안 먹는다"라고 단호하게 답변한 바 있다.
이에 정유섭 의원은 주한미국 대사관 및 미국육류수출협회에 "미국 내 30개월 이상의 쇠고기 시판 여부" 및 "미국 국민들의 30개월 이상의 소고기 취식 여부", "미국 내 미국 국민들은 30개월 이상 소고기를 먹지 않는다"는 발언의 진위 여부에 대해 공식 질의를 했다.
확인 결과, 미국에서는 모든 연령의 쇠고기를 소비자들이 구입해 먹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박영선의원의 발언이 허위 사실임을 입증했다.
정유섭 의원은 "박영선 후보자는 2008년 '미국 사람이 안 먹는 소고기를 한국 사람에게 팔아 먹는다'는 거짓 선동으로 실체 없는 광우병 사태를 일으켜 나라를 혼란에 빠트려 놓고도 반성의 기색 없이 또 거짓선동으로 반미감정을 제고시키려 하고 있다"며 "미국에 있는 자신의 아들과 배우자도 먹는 30개월 이상 된 소고기에 대해 공식석상에서 거짓 강변하는 것은 국무위원 후보자로서 한미 간 통상마찰을 야기하는 부적절한 발언임을 지적 한다"고 말했다.
이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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