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선영 후보자 인사청문회 질의

(서울=국제뉴스) 이재영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미국 국민들은 30개월 이상 된 소고기는 안 먹는다"는 발언이 허위 사실 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7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당시 후보자는 "미국 내에서는 미국 국민들은 30개월 이상 된 소고기를 먹지 않는다"고 진술했고, 이에 정 의원이 "30개월 소고기를 미국에서 안 먹는다고요"라고 재차 확인하자 "안 먹는다"라고 단호하게 답변한 바 있다.

이에 정유섭 의원은 주한미국 대사관 및 미국육류수출협회에 "미국 내 30개월 이상의 쇠고기 시판 여부" 및 "미국 국민들의 30개월 이상의 소고기 취식 여부", "미국 내 미국 국민들은 30개월 이상 소고기를 먹지 않는다"는 발언의 진위 여부에 대해 공식 질의를 했다.

확인 결과, 미국에서는 모든 연령의 쇠고기를 소비자들이 구입해 먹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박영선의원의 발언이 허위 사실임을 입증했다.

▲ 주한 미국대사관 답변 문서
▲ 미국육류수출협회 답변 문서

정유섭 의원은 "박영선 후보자는 2008년 '미국 사람이 안 먹는 소고기를 한국 사람에게 팔아 먹는다'는 거짓 선동으로 실체 없는 광우병 사태를 일으켜 나라를 혼란에 빠트려 놓고도 반성의 기색 없이 또 거짓선동으로 반미감정을 제고시키려 하고 있다"며 "미국에 있는 자신의 아들과 배우자도 먹는 30개월 이상 된 소고기에 대해 공식석상에서 거짓 강변하는 것은 국무위원 후보자로서 한미 간 통상마찰을 야기하는 부적절한 발언임을 지적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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