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6953부대 전투근무지원대대 내과 군의관 김상혁 대위.(사진제공.육군)

(육군=국제뉴스) 이운안 기자 = 육군 제6953부대 소속 군의관이 횡단보도에서 호흡곤란으로 쓰러진 민간인 남성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전투근무지원대대 내과 군의관 김상혁 대위이다.

김 대위는 지난 3월22일 업무를 수행하고 부대로 복귀하던 중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대기하던 민간인 남성이 갑작스럽게 쓰러지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 

신속하게 AMB차량을 갓길에 주차하고 AED(자동 제세동기)를 챙겨 현장으로 달려갔다. 현장에 도착하자 함께 있던 민간인 여성이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라고 있어 해당인원을 진정시킨 후 119 신고를 요청하였다. 

그리고 환자의 머리를 보호하고 호흡과 맥박을 확인하여 입안에 이물질이 확인한 후 호흡곤란을 막기 위해 기도를 확보하였다.

김 대위가 응급처치를 하는 동안, 주변을 순찰하던 경찰도 현장으로 이동하여 주변을 통제해 주면서 환자가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응급처치를 진행한 지 5분 만에 119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하여 환자를 확인한 후 병원으로 이송했다.

당시, 환자는 고령으로 갑작스러운 호흡곤란으로 자칫 생명을 잃을 수 있었던 상황이지만 김 대위의 신속한 응급처치와 함께 있던 민간인의 신속한 119신고와 경찰의 도움으로 환자를 안정시킬 수 있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이번 미담은 자칫 넘어갈 수 있었으나, 환자가 파주경찰서로 연락하여 부대에 전파되어 여단 전장병의 귀감이 되는 사례가 되었다. 

내과 군의관 김상혁 대위는 "의사이자 군의관으로서 생명에 위협을 받은 인원을 구하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다."라며, "앞으로 이와 같은 상황이 또 다시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지만, 같은 일이 생기면 신속하게 응급처치를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상혁 대위는 지난 해 국군의무사령부에서 주관한 응급처치 경연대회에 중대원들과 함께 참석하여 국방부 장관상을 받았고, 예하부대를 대상으로도 실전과 같은 응급처치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전투 군위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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