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군 제36보병사단, 6.25 전사자 유해 발굴 개토식 진행 -

▲ 육군 제36보병사단장(우측 첫번째)과 평창군수(우측 두번째), 109연대장(우측 세번째)이 유해발굴 개토식에서 경례하고 있다.

(평창=국제뉴스) 서융은 기자 = 육군 제36보병사단(사단장 신희현)은 28일 평창 대화문화체육관에서 유해발굴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6·25전자사 유해발굴 개토식 행사를 가졌다.

신희현 사단장 주관으로 진행된 행사에는 한왕기 평창군수, 김동현 강원동부보훈지청장 등 지역 기관 단체 및 보훈단체장과 국방부 유해발굴단 관계자 등 160여 명이 참석하여 호국영령들의 고귀한 넋을 기리고 유해발굴에 투입되는 장병들의 안전을 기원했다.

▲ 육군 제36보병사단장(좌측 6번째)과 평창군수(우측 4번째)를 비롯한 지역기관단체장이 유해발굴의 첫 삽을 뜨고 있다.

올해 유해발굴사업은 사단 장병 250여 명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투입되어 4월 1일부터 평창 모릿재 일대에서 9월 23일부터는 횡성 학담리 일대에서 각각 6주간 진행된다.

이번 유해 발굴 지역인 평창 모릿재 일대는 국군 7사단과 북한군 2·9사단이 1951년 3월 치열한 전투를 펼쳤던 곳이며, 횡성 학담리는 1951년 2월 국군 8사단이 중공군 120사단에 맞서 전투를 벌인 격전지이다.

▲ 육군 제36보병사단장이 6.25전사자에 대한 명복을 비는 추념사를 진행하고 있다.

부대는 자체적으로 유해발굴팀을 구성하여 주변 지역 참전용사들의 증언과 주민들의 제보를 활용하고 사전 전사(戰史)연구와 책임 지역 사전 답사를 실시하여 보다 효율적으로 발굴 지역을 선정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신희현 사단장은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는 선배 전우님들의 희생의 대가"라면서 "선배님들의 유품 하나, 유골 한 조각이라도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모시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대는 유해 발굴 사업을 진행하면서 장병들을 비롯한 지역 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유해 발굴 현장체험을 실시하여 대국민 안보의식 고취에도 힘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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