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 잡초 방제, 이제 무인보트로 하세요!

▲ 포항시 농업기술센터는 26일 흥해읍농업인상담소에서 무인보트 보조사업자 1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무인보트 현장교육을 가졌다.(제공=포항시)

(포항=국제뉴스) 이기만 기자 = 포항시 농업기술센터는 26일 흥해읍농업인상담소에서 무인보트 보조사업자 1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무인보트 현장교육을 가졌다.

이날 교육에서는 보조사업자를 대상으로 농업 신기술인 무인살포기(이하 무인보트)의 조종법 및 관리법과 보트를 이용한 제초작업의 효율성 교육 및 무인보트 조종 시범 등을 선보였다.

포항시 농업기술센터는 고령화 및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에 활력을 불어 넣고, 제초 시 효율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사업비 39백만 원으로 무인보트 10대를 보급,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무인보트는 벼가 크게 자라기 전 초·중기에 제초제를 살포할 때 유용하며, 1회 작업면적 약 1ha, 1일 작업면적 약 25ha, 약제 적재량 약 5L로 무인보트를 이용하여 제초작업을 할 경우 관행 제초작업에 비해 노력이 크게 절감된다.

또한 최근 떠오르는 농업용 드론에 비해 기체 가격이 20% 수준으로 저렴하고, 조작 방법이 비교적 간단해 쉽게 배우고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청하면 박종철 씨는 "제초작업은 예로부터 벼농사의 가장 큰 숙제였고, 합성 제초제가 개발된 이후에는 제초작업의 효율이 크게 증대되었으나 고령화되어가는 농촌에는 여전히 큰 짐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라며 "이번에 포항시의 지원으로 무인보트를 사용하게 되어 기대가 크고, 앞으로 주변 농가에 신기술을 전파하는데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포항시 김윤환 기술보급과장은 "무인보트로 제초제를 살포할 시 약제가 균일하며 적정량이 살포되어 제초효과가 높고 약해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며 특히 "관행살포 대비 약제 노출도가 적어 농업인 삶의 질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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