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 to the future, 지역 독립음악 역사 20년

 

(대구=국제뉴스) 백운용 기자 = 대구음악창작소 등에서 지역 독립음악 20년사를 되돌아보는 음반 전시, 공연, 포럼을 통해 앞으로 수도권과 차별화된 지역에서의 독립음악 방향 정립에 기여하겠다는 취지이다.

대구시(시장 권영진)는 한국의 대중음악 씬(Scene)을 넘어 전 세계적인 음악축제에 초청을 받는 등 그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는 지역 독립음악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대구인디뮤직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문화다양성이 존중받고 있는 이 시대에 대중음악 속 독립음악이 가지는 역할은 갈수록 커가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 대구독립음악인의 뿌리를 찾고, 지역 독립음악의 재정립을 통해 앞으로 지역 독립음악 씬의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독립음악은 1995년 서울 홍대 '드럭'을 기점으로 시작되었으며, 대구에서는 1996년 2월 지역 독립음악의 성지로 불리고 있는 '클럽 헤비' 가 남구 대명동에 문을 열었다.

이후 20년 이상 유지해 온 지역 독립음악의 제작된 음반들을 전시하고, 제작배경, 의의 등을 통해 대구독립음악의 20년을 재조명하며,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2016년 문을 연 대구음악창작소를 통해 그간 제작된 음반을 전시하고, 이들의 공연(4월 26일~27일, 5월3일~4일)을 통해 현시대의 사회적, 문화적 방향을 인식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인디컬쳐포럼(Think global, Play local)을 통해 음반 제작 이후의 해외 마케팅, 지역 뮤지션들의 해외 진출 등 사례 공유로 지역 뮤지션들에게 도약의 기회를 제공한다.

대구독립음악 박람회는 대구음악창작소가 주관하고, (사)인디053이 주최한다. (사)인디053은 지난 2월 25일부터 4월 12일까지 대구 독립음악의 역사를 간직한 사진, 영상, 음원, 포스터 등의 파일, 포스터인쇄물, 음반, 공연티켓, 공연장비, 의상, 기사스크랩 등의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이러한 자료를 가지고 있는 기관, 단체, 개인은 온라인, 오프라인(우41913 대구 중구 경삼감영길 164, 4층 인디053)으로 제출하면 된다.

김호섭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독립음악은 대중음악과 달리 생활예술과 맥을 같이 하고 있으며, 그 시대의 사회적, 문화적 현상을 나타내는 사료로서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며 "대구음악창작소에서 주관하는 이번 대구독립음악 20년사를 되돌아보는 박람회를 통해 앞으로 지역에서 다양한 문화콘텐츠 상품이 재생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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