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서 쉽게 갈 수 있는 벚꽃길 등 ‘봄내음길 32곳’ 소개

▲ 신천둔치

(대구=국제뉴스) 백운용 기자 = 바쁜 일상 가운데 봄꽃 여행을 떠날만한 여유가 없다면 일상 속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대구 '봄내음길' 에서 행복한 봄날의 추억을 만들어 보자.

대구시(시장 권영진)는 바쁜 일상에서 쉽게 봄의 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대구 '봄내음길 32곳'을 소개한다.

매년 이맘때 꽃들이 펼치는 '봄의 향연'은 짧기에 더욱 화려하다. 일년에 한번뿐인 이 봄꽃 잔치를 놓치지 말고 마음껏 즐겨 보자.

기상에 따르면 대구 지역은 평년보다 3~4일 정도 빠른 3월 26~27일경부터 벚꽃이 개화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벚꽃의 절정시기는 개화 후 만개까지 일주일 정도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4월 첫째주에는 만개한 벚꽃을 볼 수 있을 것이고 팔공산순환도로 등 도심외곽이나 산간 지역은 기온이 낮아 개화시기가 조금 더 늦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 '봄내음길 32곳'은 출·퇴근길부터 주말 나들이 코스로 손색없는 벚꽃길까지 다양하다.

출·퇴근길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봄내음길

화랑로(MBC네거리~효목네거리), 현충로(앞산네거리~현충삼거리), 구)앞산순환도로(앞산맛둘레길, 봉덕교~앞산공원 공영주차장), 두류공원로(두류공원네거리~이월드 정문), 무학로(두산오거리~상동네거리), 신천동로(침산교~상동교), 범안로(연호네거리~범안삼거리),사수로(매천대교~금호택지), 하목정길(달성군 하빈면) 등의 꽃길이다.

혹시 이곳 인근지역으로 가야 할 일이 있으면 잠시 여유를 갖고 꽃길로 우회하여 가는 것도 좋을 것을 것이다.

봄 햇살을 맞으며 드라이브하기 좋은 봄내음길

팔공산순환도로(팔공CC삼거리~수태골), 옥포로(용연사진입로, 달성군 노인복지관 앞길), 다사로(다사초교~해량교), 헐티로(가창댐 앞길) 등이 드라이브코스로 널리 알려져 있다.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가벼운 산책으로 만나는 봄내음길

앞산공원, 두류공원, 수성유원지, 동촌유원지와 망우당공원, 금호강 둔치, 꽃보라 동산(도청교 부근) 및 신천 둔치 등이 있다. 금호강 및 신천 둔치는 벚꽃과 개나리꽃 사이로 강바람을 맞으며 자전거 타기에도 좋다. 또한 진골목 등 대구근대골목투어 코스와 이어지는 경상감영공원과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2·28기념중앙공원, 달성공원도 대구 중심 시가지에서 만날 수 있는 봄내음길이다.

아이들과 함께 소풍가면 좋은 봄내음길 대구수목원, 대구스타디움, 화원유원지, 에코테마파크 대구 숲, 경북대학교,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 등이 봄기운을 느끼며 소풍을 즐길 수 있다.

산림욕을 덤으로 즐길 수 있는 봄내음길

대구올레 팔공산 7·8코스와 연계되는 팔공산순환도로, 앞산 자락길 있는 앞산공원과 참꽃(진달래) 군락지가 있는 비슬산을 추천한다. 팔공산, 앞산, 비슬산이 거리상 멀고 인파가 몰려 부담스럽다면 와룡산을 찾는 것도 좋다. 와룡산의 진달래와 영산홍 군락지는 비슬산 보다 규모는 작지만 거리가 가깝고 군락지까지 비교적 쉽게 오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트레킹이나 자전거 타기 좋은 봄내음길

달성군 강정보 녹색길(육신사~성주대교~강정보)이 안성맞춤이다. 낙동강의 멋들어진 풍광과 봄꽃을 벗삼아 트레킹이나 자전거타기에 최적의 장소로 추천한다.

아울러, 우리지역에서 열리는 봄꽃 축제로는 이월드 별빛벚꽃축제 (3.23~4.7, 83타워 전역), 달성군 달창지길 벚꽃축제(3.30~4.1,유가읍 한정리 일원), 옥포 벚꽃축제(3.30~3.31, 기세리 벚꽃길, 송해공원), 팔공산 벚꽃축제(4.5~4.9, 팔공산 동화지구), 비슬산 참꽃문화제(4.20~4.21, 비슬산자연휴양림 일원) 등이 있다.

성웅경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가족, 연인, 친구 등과 함께 도심 '봄내음길'에서 행복한 봄날의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은 일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