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발 빠른 초기대응으로 추가 홍역환자 조기 격리

▲ 경산시보건소 전경(사진=권상훈 기자)

(경산=국제뉴스) 권상훈 기자 = 지난 11일 필리핀 유학생 홍역환자가 발생한 경산시에 같은 기숙사를 사용한 알제리 유학생이 22일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산시는 이 환자에 대해 접촉자 모니터링을 통해 20일 발열, 근육통, 발진증상이 있어 홍역 의심환자로 분류해 조기 격리 조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 경북도와 홍역대책회의를 거쳐 기숙사 학생과 기타 접촉자에 대해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예방접종을 하기로 결정했다. 기숙사 학생의 72%가 외국인 유학생으로 MMR백신의 예방 접종력을 모르거나 확인할 수 없어 이뤄진 조치라고 밝혔다.

예방접종 대상자는 300여 명이며 기숙사 거주 유학생은 23일, 기타 접촉자에 대해서는 오는 25일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시 보건소는 이후 이상반응에 대해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시 보건소는 접촉자 중 홍역 의심증상(발열·발진)을 보이는 의심환자들이 외부 접촉 없이 진료 받을 수 있도록 보건소와 의료기관 2개소(경산중앙병원 053-715-0119, 세명병원 053-819-8500)에서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홍역은 제2군 법정감염병으로 발열, 기침, 콧물,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발진 4일 전부터 4일 후까지 감염이 전파되며 치사율이 낮으나 전염성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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